엊그제 주식 시장에서 한화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바로 1조원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니콜라라는 미국 수소 트럭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해서 거둬들였기 때문입니다. 역시 아무리 팔아봐야 1조원 못 벌텐데 주식 투자로 한번에 매출도 아니고 순이익을 1조원 땡겨버리는 클라스네요!
우리나라의 한화와 그 계열사들이 2년전인 2018년 11월 1억 달러(약 1205억 원)를 투자한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이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콜라’가 2020년 6월 4일(현지 시간)에 나스닥에 상장하여 기업가치가 122억 달러(약 14조70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한화는 이 덕분에 니콜라 보유 지분 가치가 7억5000만 달러(약 9034억 원·전체 지분의 6.13%)로 7배 이상으로 뛰게 되었습니다. 이미 세계 태양광 주요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그룹의 수소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가
6월 9일 현재 한화 계열 종목들은 크게 상한가 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한화는 52주 최고점이던 56,000 원의 절반인 26,500 원에 달하는 가격대이 되면서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한화솔루션도 5월 초 상한가를 치던 날 거래량이 터졌는데, 아마 그 때 익절하신 분들 혹은 손절하신 분들 오늘의 주가를 보면 가슴이 무척 쓰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니콜라 NIKOLA
미국에서 이번에 상장한 니콜라는 아래와 같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전기트럭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6월 4일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상장하자마자 14조 7000억원의 시총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CEO 는 물론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 모두 돈방석에 앉게 되었네요.
상장 첫날 10달러에서 시작하여 6월 9일 기준 73.27달러에 이르렀으니 7배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제 2의 테슬라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상승세였네요. 테슬라도 상장하자마자 대박을 친 것으로 유명했죠.
이처럼 한화가 투자하여 대박을 낸 니콜라 NIKOLA (나스닥 : NKLA) 는 2015년 설립되어 수소트럭과 수소충전소 조성과 같은 수소 기반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받아 수소트럭과 충전기술을 개발하였다고 하네요.
보쉬와 한화가 주요 투자자이며, 2027년까지 북미 지역에 800개의 수소 충전소를 건설하여 충전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수소트럭 및 전기배터리 트럭등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니콜라 테슬라
니콜라와 테슬라는 전기 분야에서는 아주 유명한 "니콜라 테슬라" 과학자의 이름입니다. 우리는 "니콜라"와 "테슬라"라는 회사 이름으로 알고 있지만요. 직류를 개발했던 토마스 에디슨과 함꼐 교류의 우수성을 주장했던 전기 과학자가 바로 니콜라 테슬라입니다.
전기사용이 확산되기 시작한 100년전부터 에디슨과 니콜라 사이에서 "Current War 전류 전쟁" 라는 단어가 생길정도로 교류와 직류에 대한 깊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고 하는데, 결국은 전기의 표준은 니콜라 테슬라의 교류가 선택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도 교류의 안정성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고, 송전기술을 지금의 교류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직류로 변경하자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네요.
배당
니콜라는 아직 배당 계획이 없으므로 국내 기업인 한화와 한화캐미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한화는 1년에 1회 배당을 지급하고 있고 현재 배당 수익률은 각각 2019년 배당금 기준 2.55% 와 1.68% 수준입니다.
현재와 같은 주가 수준이라면 배당금을 논할 의미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더 좋은 배당을 주는 기업은 많으니까요. 하지만, 수소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주가가 상승한다면 아마 배당금 상승도 고려해 보지 않을까 합니다.
마치며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성공 사례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물론 그만큼 기분도 좋았지요. 저는 물론 한화에 투자한 적은 없지만 실적은 실적이니만큼 1조원의 투자 성공 실적은 올해의 실적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도 코로나도 인해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인데, 이 정도의 실적개선이 이뤄진다면 주가도 이를 반영해서 지속적으로 오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끝.
-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모든 투자는 본인의 결정입니다.
- 종목분석은 잘못되었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