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 주가 배당 전망 - 휴대폰 사업 정리, 자동차 사업 날개 달기

엘지전자가 십년여만에 상한가를 찍으면서 기염을 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항상 마음이 가는 회사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억을 준 회사이기도 해서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LG전자 상승이유

엘지전자의 상승 이유는 2가지로 정리되는데, 하나는 전장사업부 VS 의 마그나 인터네셔널 합작법인 설립 때문이고, 나머지 하나는 MC 사업본부의 매각설 때문입니다.

전자는 좋은 소식입니다만 후자는 안타까운 소식이죠. 삼성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휴대폰 제조사이면서 나름 라인업을 잘 갖춰온 회사였으니까요.

물론 실적이 하락할때부터 무리수를 많이 두긴 했습니다. G4 의 가죽케이스부터 시작해서, G5의 모듈식 탈착 배터리, V 시리즈의 이랬다 저랬다 2nd 디스플레이가 과거의 무리수였다면 가장 최근에는 역시 윙이라는 말도 안되는 형상을 가지고 나와서 엄청난 똥을 투척했죠.

실제 이 똥을 투척하신 분들은 잘 안될꺼 같으니 태세전환후 차를 갈아탄 상태고, 개고생한 연구원들만 나가리 신세가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아... 안타깝다 진짜.

LG전자의 영업손실은 23분기 연속, 6년 가까이 5조원을 까먹었습니다. 이게 미래가치가 있는 분야라면 6년간 5조 까먹으면서 투자할 수 있겠지만, 시장이 거의 완성되었고, 파이 나누기를 시작하는 지금 이때에 아직도 적자가 5조원이라면 심각한 거죠.

만약 휴대폰을 만드는 단독 회사였다면 벌써 상폐당하고 말았을 겁니다. 그러나 그동안 들인 비용이나, 정리를 위한 비용 등을 생각해서 현재까지 미뤄져 왔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부적으로도 MC 사업부문의 매각설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미 매각을 위해 자산가치 측정을 위한 변호사와 변리사 등이 선임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언제 어떤방식으로 팔 것이냐 일텐데요. LG 의 특성상 인력은 그대로 두면서 원하면 이동시켜주겠다 식의 제안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쨋든 고용안정에 있어서 불안이 생기면 안된다는 주의일테니까요.

VS 사업부의 마그나 인터네셔널 합작 법인 설립은 의외의 발표였습니다. 상한가 이후 주가가 많이 올랐다가 지금은 조금 떨어진 상황인데, 그래도 LG 전자 주가에서 보기 어려웠던 가격이지요. 

VS 사업부나 내부적으로 진통이 있었는데, 가장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그린사업부가 주도적으로 합작 법인을 만든다고 하니 이에 대해 반사이익을 LG전자 자체가 먹은 듯 합니다.

 

LG전자주가

주봉을 보면 엄청난 곡선의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7일 최저가 41,600원을 찍고 현재는 최고가 193,000원을 기록후 17만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코스피 순위도 뛰고 시가총액도 순식간에 늘어났습니다. PER 또한 갑자기 상승해서 36배를 기록했습니다. PBR 은 1.94 배 수준으로 제조업치고는 약간 낮지 않은가? 싶은 정도입니다.

 

TV와 에어콘, 냉장고 등등 백색가전과 주방가전 부문에서는 역시 LG가 짱이죠. 특히 모터가 달린 제품들은 LG전자의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가전부문의 플러스들을 휴대폰이 다 깍아먹어서 그동안 욕을 먹긴 했지만 이렇게 팔아버리기에는 사실 아까운 부분이긴 합니다. 축적된 기술력도 있을텐데, 그런건 돈으로 환산이 안되니까요.

 

로봇 관련주

최근에는 로봇을 중점 먹거리로 선정해서 관련주들의 상승도 이끌었습니다. 특히 로보스타가 가장 주인공이었고, 로보티즈, 유진로봇, 로보로보, 티로보틱스 등이 같이 올랐습니다.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과 더불어 종합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을 갖춰야 개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잘만 되면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되는건 식은죽 먹기!

물론 제대로 배달해주는 로봇이 되려면 좀 시간이 걸릴거 같네요. ㅋ

 

 

LG전자 실적

매출액은 작년 대비 비슷할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30% 이상 상승이 예상되며, 특히 당기순이익은 무려 15배 이상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워낙 실적이 개판이었기 때문이네요.

그래도 2017년 2018년에 비해서도 좋은 실적입니다. 영업이익률도 5%가 넘었어요. 후덜덜.. 얼마만인가 이런 수치가요? EPS 도 1만원이 넘었는데 작년에 173원이었던걸 보면... ㅋㅋㅋㅋ 배당금도 조금 올려주었습니다. 

 

동일업종 비교

아니 최소 동일업종이면 삼성전자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남전자 팅크웨어 휴맥스 뭡니까? 네이버야.... ㅋㅋ 영업이익이 1조짜리 회사하고 7억짜리 회사하고 비교하는건 너무한거 아닙니꽈!

 

마치며

개인적으로 LG전자는 정이 가는 회사입니다. 애증이든지 사랑이든지 하여튼 정이 가요. 저 휴대폰도 V50이거든요. 제발 MC 사업부문 팔지 말아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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