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애초 4월 말 ~ 5월 초 쯤되면 공급망이 정상화될거라는 예상을 깨고 각종 사고, 화재, 정전 등으로 인해 부족현상이 더 커지고 있는데, 차량용 반도체의 부족은 이미 말할것도 없이 심각해졌고 각종 IT 기기에 들어가야 하는 반도체들, TV 에 들어가야 하는 반도체들의 수급도 안정이 되지 않아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기업들이 난리가 났다고 한다.
미국시장은 특히 상황이 더 심한데, 미국에서 TV 를 주문하면 배송하는데 최소 12주가 걸린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미국의 CNBC 와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번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 반도체를 추가 납품해야 하는 인텔이나 TSMC 그리고 마이크론 등이 공장을 증설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설비투자 수혜를 받을 종목을 꼽았다.
대표적인 종목은 AMAT 와 램리서치, 테다라인, 인테그리스, ASML 등이다.
-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MAT : 반도체 장비 분야 높은 점유율
- 램리서치 : 반도체 웨이퍼 식각/증착 분야
- 테다라인 TER : 반도체 테스트 장비
- 인테그리스 ENTG : 반도체 제조물질의 운송
- ASML : 반도체 EUV 장비 제조
문제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미국 ETF 중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면서 3배 레버리지를 추구하는 SOXL ETF 가 있어 오늘은 SOXL 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SOXL 3배 레버리지 ETF
SOXL 의 진짜 이름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로서 운용사 Direxion 에서 만든 반도체 섹터의 3배 롱 레버리지 ETF 이다. 3배 레버리지는 시장 변동성에 3배수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묶어서 투자하고 있는 ETF 로서 10년간의 운용이력을 가지고 있어 믿을만한 ETF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지난 3월 2일 15대 1로 액면분할된 이력이 있으며, 현재 가격은 1주당 42.75달러 수준이다. 이전에는 워낙 주당 가격이 커서 거래하기가 쫄렸었다면 이제는 한 두주 정도는 맘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 3월 2일 15대 1로 액면분할함
- 현재 가격 32.75달러
- 3배 레버리지
SOXL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정보
- 운용사 : Direxion
- 상장일 : 2010년 3월
- 운용규모 : 3.45B 달러
- 배당주기 : 분기배당
- 배당수익률 : 0.04%
- 운용보수 : 0.99%
- 레버리지 : 3배수
보유종목은 반도체 관련 지수와 개별 주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텔, 브로드컴, TI, 엔비디아, 퀄컴, AMAT, 마이크론 등이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되어 있어 대형주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종목들로만 보면 미국의 내노라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하위 기업들까지 살펴보면, 아까 위에서 이야기한 기업들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반도체 어벤저스라고 할 수 있을 듯.
ETF 의 장점인 다수 종목을 골고루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여기서 잘 드러난다. 하나하나 관련주를 찾아서 투자하려면 어렵기도 하거니와 투자금도 많아야 하고, 특정 기업에 이슈가 생겼을때 쫒아다니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는데, ETF 는 상대적으로 그런 문제에서 자유롭다.
Dreyfus Government Secs Cash Mgmt Admin | DAPXX | 18.62% |
Goldman Sachs FS Treasury Intms Instl | FTIXX | 7.53% |
Intel Corp | INTC | 7.03% |
Broadcom Inc | AVGO | 6.54% |
Texas Instruments Inc | TXN | 5.97% |
NVIDIA Corp | NVDA | 5.72% |
Phila Semiconductor Index Swap | N/A | 5.48% |
Qualcomm Inc | QCOM | 5.17% |
Applied Materials Inc | AMAT | 4.01% |
Micron Technology Inc | MU | 3.99% |
SOXL 수익률
3배 레버리지인 만큼 수익률이 일반 주가의 3배에 이른다. 이것만 보고 와 대박인 주식이다! 하시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텐데, 당연하게도 수익률이 3배면, 손해도 3배이다. 완전한 고위험 고수익 투자방식이기 때문에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이 싫으신 분은 당장 뒤로 가기를 바란다.
실제로 백테스트를 해보면, SPHD 와 SOXL 은 수익률면이나 MDD 측면에서 큰 격차를 보인다. SPHD 는 연간수익률 11% 수준이지만, SOXL 은 72.72%의 연간수익률을 보인다. 무려 7배 차이가 넘고 가장 수익률이 좋았을 때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반대로 가장 나쁜 해의 경우 4배 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MDD 값 또한 SPHD 는 30%에 불과하지만, SOXL 은 65% 에 달하는 수치를 보인다. 주가가 가장 급락했을때 60%의 하락을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 연간 수익률 : SPHD (11%) vs SOXL (72%)
- MDD : SPHD (30%) vs SOXL (65%)
변동성이 엄청난 만큼, 이걸 견대낼 수 없다면 포트폴리오에 담지 말기를 추천한다.
마치며
최근 반도체 수급 문제가 더 불거지고 있다.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데, 이들을 모두 포함하여 투자할 수 있는 ETF 인 SOXL 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3배 레버리지인 SOXL 은 알려진 반도체 기업들의 대부분을 담고 있기에 업황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종목이다. 다만 3배 레버리지인만큼 하락장에서 하락폭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여 투자하시기 바란다.
끝.